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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와이드시큐리티ideem - 2026년에도 SMS 인증을 계속 사용해야 할까? 금융권이 직면한 유심 스와핑 공격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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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SMS 인증을 계속 사용해야 할까? 

금융권이 직면한 유심 스와핑 공격의 현실


SMS 기반 OTP 인증은 오랫동안 금융권의 대표적인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기관들이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질문이 있다.

"SMS 인증은 아직도 안전한가?"

최근 발표된 글로벌 보안 통계와 실제 판례를 살펴보면, 이제 문제는 단순한 보안 취약점을 넘어 법적 책임과 운영 리스크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유심 스와핑(SIM Swap) 공격은 더 이상 일부 해커들의 고도화된 범죄가 아니다. 이미 범죄 생태계가 형성됐고, 공격 절차는 자동화되고 있으며, 공격 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반면 금융기관이 감당해야 할 피해 규모와 책임은 계속 커지고 있다.



유심 스와핑 공격이란?


유심 스와핑은 공격자가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유심이나 eSIM으로 옮겨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가로채는 공격 기법이다.

과거에는 해킹 기술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사회공학 기법만으로도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다크웹이나 유출 데이터에서 개인정보 확보

2. 통신사 고객센터를 속이거나 내부자를 매수

3. 피해자 번호를 공격자 유심으로 이전

4. 금융 서비스 SMS 인증번호 수신

5. 계정 로그인 및 자금 탈취

한번 번호가 넘어가면 은행, 증권사,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발송하는 모든 인증번호가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최근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실


미국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유심 스와핑 관련 신고는 982건에 달했다. 신고된 피해 금액만 약 2,600만 달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제 피해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계정 탈취(Account Takeover) 피해를 자체 보상하거나 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상당수 사건은 일반적인 금융사기 또는 송금사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국의 사기 방지 기관인 Cifas는 2024년 무단 유심 교체 사례가 전년 대비 1,0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고 건수는 약 3,000건에 달한다.

호주 역시 2024년 유심 스와핑 및 번호 이동 사기 관련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피해자의 90%가 공격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휴대전화가 갑자기 통신 불능 상태가 된 후에야 번호가 탈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판결의 의미


2025년 3월 미국에서는 통신사 T-Mobile을 상대로 3,300만 달러 규모의 중재 판결이 내려졌다.

판결의 핵심은 명확했다.

통신사의 부실한 고객 인증 절차가 암호화폐 탈취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배상액 규모도 충격적이지만 업계가 주목한 것은 다른 부분이다.

바로 통신망 기반 인증의 취약성이 실제 법적 책임으로 인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은행이 SMS 인증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통신사의 보안 수준에 일부 의존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의존성 자체가 이제는 리스크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유심 스와핑 공격은 얼마나 쉬워졌을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심 스와핑은 전문적인 공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공격자는 다크웹에서 개인정보를 구매한 뒤 통신사 고객센터를 속이거나 내부자를 매수해 번호를 탈취한다.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일부 범죄 조직은 건당 약 300달러 수준으로 유심 스와핑을 의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취된 금융 계정은 국가와 금융기관, 계좌 규모에 따라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거래된다.

공격 성공까지 걸리는 시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평균 15분 이내에 번호 탈취가 완료되며, eSIM 환경에서는 5분 이내에 공격이 끝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번호가 넘어가는 순간 피해자의 SMS 인증번호는 모두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실제로 2024~2025년 공격 사례 분석 결과, 탈취된 전화번호의 82%는 금융 서비스 2단계 인증 우회를 주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들이 노리는 것은 전화번호가 아니다.

전화번호를 이용해 획득할 수 있는 인증 권한이다.



SS7 취약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더 큰 문제는 유심 스와핑만이 유일한 위협이 아니라는 점이다.

통신망 핵심 프로토콜인 SS7(Signaling System No.7)은 수년 전부터 구조적인 보안 취약점이 지적돼 왔다.

일부 환경에서는 번호를 탈취하지 않아도 문자 메시지를 중간에서 가로챌 수 있다.

사용자는 아무런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한다.

휴대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인증번호는 공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SMS 자체가 가진 구조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왜 금융권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가


유심 스와핑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비난받는 곳은 통신사다.

하지만 피해자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은 은행이다.

고객은 금융기관이 자신의 자산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글로벌 규제기관들도 금융기관의 소비자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즉, 공격의 원인이 통신사에 있더라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금융기관이 함께 부담하게 된다.

이제 SMS 인증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선택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위험 요소와 법적 책임을 감수하는 결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패스키


최근 금융권이 주목하는 대안은 패스키(Passkey) 기반 인증이다.

패스키는 전화번호가 아니라 사용자의 기기와 공개키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따라서 유심 스와핑이나 SMS 가로채기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 피싱 사이트에서 인증이 불가능한 도메인 기반 인증

  • 등록된 기기에서만 인증 가능한 기기 바인딩

  • 고액 이체 등 중요 거래별 전자서명 지원

  • SMS 및 전화번호 의존성 제거


이는 SMS 인증이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제는 '안전한가'보다 '언제 전환할 것인가'의 문제


SMS OTP는 오랫동안 금융권 인증의 표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격 방식, 규제 변화, 법적 판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SMS 인증 이후의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공격 비용은 낮아지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높아지고 있다.

반면 금융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위험은 커지고 있다.

결국 금융권이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다.

"SMS 인증이 충분히 안전한가?"

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SMS 인증을 대체할 것인가?"

유심 스와핑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격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공격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인증 체계를 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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